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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뉴어 키우기

코뉴어 입양 전 꼭 알아야 할 것, 저는 대구까지 가서 열무를 데려왔습니다

by 열무네엄마 2026. 7. 27.

코뉴어를 처음 키우려고 마음먹으면 가장 먼저 고민하는 것이 있습니다.

'어디에서 입양하는 것이 좋을까?', '어린 새를 데려오는 것이 좋을까?', '내가 정말 잘 키울 수 있을까?'

저도 처음에는 같은 고민을 했습니다. 인터넷으로 정보를 찾아보고 여러 후기를 읽었지만 쉽게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중 인테넷 앵사모 카페에서 부화한 아기 코뉴어를 분양한다는 글을 보게 되었고, 고민 끝에 직접 대구까지 가서 열무를 데려왔습니다.

그 곳은 개인이 집에서 키우는 코뉴어가 알을 낳아서 부화를 하였고 이유조가 끝난 아기새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었습니다.

개인분양이죠.

그중에 눈에 띄인 아기새 한마리!! 바로 지금의 열무였죠.

그날 작은 이동장이 하나였던 열무는 어느새 7년 넘게 함께 살아온 가족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코뉴어 입양을 고민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실제 경험과 함께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코뉴어를 입양하기 전에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것

코뉴어는 단순히 예쁜 새가 아닙니다.

잘 관리하면 오랜 시간 함께 생활하는 반려동물입니다.

그래서 입양을 결정하기 전에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하는 것은 '귀엽다'가 아니라 '끝까지 책임질 수 있을까'입니다.

매일 깨끗한 물을 갈아주고, 먹이를 챙기고, 새장을 청소하고, 함께 놀아주고, 혹시 아프면 병원도 데려가야 합니다.

모든 반려동물들이 다 그러하지만, 새도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가는 반려동물입니다.

그만큼 사람과 교감하는 즐거움도 큰 새랍니다.


어디에서 입양하는 것이 좋을까?

코뉴어를 입양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브리더를 통해 분양받기도 하고, 전문 분양샵이나 개인 분양을 통해 가족을 맞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떤 방법이든 가장 중요한 것은 새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눈이 또렷한지, 깃털 상태는 깨끗한지, 활발하게 움직이는지, 먹이는 잘 먹는지 등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가능하다면 부모 개체의 건강 상태나 사육 환경도 함께 확인하면 더욱 도움이 됩니다.

가격만 보고 결정하기보다는 건강하게 자란 환경인지 먼저 살펴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저는 대구까지 가서 열무를 데려왔습니다

저는 앵사모 카페에서 부화한 아기 코뉴어를 분양한다는 글을 보고 직접 대구까지 갔습니다.

개인분양을 하는 일반 가정 집이였는데 거실에 앵무새들이 제법 많았던 기억이 나네요.

새에 대한 애정이 깊음을 환경을 보고 느꼈습니다.

사진으로만 보던 작은 아기 새를 실제로 만났을 때는 설레기도 하고 잘 키울 수 있을지 걱정도 됐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혹시 놀라지는 않을까, 추워하지는 않을까 계속 신경이 쓰였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는 단순히 작은 새 한 마리를 데려오는 기분이었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니 가족을 맞이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지금도 그날을 떠올리면 생생하게 기억이 납니다.

그때 그 아기새가 지금까지 우리곁에 건강하게 있다는 것 자체가 지금 생각 해 보니 너무너무 감사한 일 인것 같네요.


어린 코뉴어를 입양하면 좋은 점

아기 때부터 함께 생활하면 사람에게 익숙해지는 과정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생활 습관을 만들어 가는 것도 비교적 수월한 편이며, 보호자와 교감하는 시간이 자연스럽게 늘어날 수 있습니다.

또 성장하는 모습을 하나하나 지켜볼 수 있다는 것도 큰 즐거움입니다.

다만 어린 개체는 체온 관리와 먹이 관리 등 조금 더 세심한 관심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충분한 준비를 하고 입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입양 전에 꼭 준비해야 하는 것

코뉴어를 데려오기 전에 최소한의 준비는 미리 끝내두는 것이 좋습니다.

  • 적당한 크기의 새장
  • 횃대와 먹이통, 물통
  • 기본 먹이와 펠릿
  • 안전한 장난감
  • 이동장
  • 새장을 놓을 조용한 공간

새를 데려온 뒤 급하게 준비하려고 하면 보호자도 바쁘고 코뉴어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미리 준비를 마쳐두면 첫날부터 조금 더 안정적으로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혹시 아프면 어디로 가야 하는지도 미리 알아두세요

이 부분은 처음 입양할 때는 크게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 역시 그랬습니다.

하지만 함께 생활하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반려견이나 반려묘를 봐주는 동물병원은 많은데 새를 봐주는 병원이 흔치가 않더라구요.

열무는 어릴 때 날다가 벽에 부딪혀 날개를 크게 다친 적이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사고라 많이 당황했고, 대구에서 치료를 받은 뒤에는 앵무새 카페에서 소통을 하며 앵무새를 오래 키우신 분들이 추천해 주신 서울 강남의 병원까지 찾아가 진료를 받았습니다.

다행히 지금은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지만 그 일을 겪고 나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은 하나였습니다.

앵무새를 진료하는 병원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평소에는 필요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막상 응급상황이 생기면 병원을 찾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많이 걸릴 수 있습니다.

입양하기 전에 가까운 곳에 조류 진료가 가능한 병원이 있는지 한 번쯤 확인해 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코뉴어는 생각보다 빨리 가족이 됩니다

처음에는 작은 새 한 마리를 데려온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열무는 반려동물이 아니라 가족이 되었습니다.

좋은 날도 있었고, 다쳤을 때 마음 졸였던 날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날개가 조금 삐뚤어져 있고 발톱도 두 개 없지만, 여전히 해바라기 씨앗도 발로 잘 잡고먹고 짧은 거리도 날며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 모습을 볼 때마다 생명은 참 강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열무가 잘 버텨줘서 기특하고 고맙고, '잘 돌봐줘야지'하는 생각을 늘 합니다.

새를 입양한다는 것은 단순히 새를 키우는 일이 아닙니다.

앞으로 오랜 시간을 함께할 가족을 맞이하는 일입니다.

충분히 준비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자란 아이를 만나고, 끝까지 책임질 마음이 있다면 반려조는 정말 큰 행복을 주는 가족이 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대구에서 처음 만난 작은 아기 새와 지금까지 함께하며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혹시 반려조 입양을 고민하고 계신다면, 설레는 마음만큼 책임감도 함께 준비해 보시길 바랍니다.